읽기에 앞서
이 리뷰를 어젯밤에 반 정도 열심히 쓰고 임시저장한 뒤 창을 닫았는데 오늘 보니 어쩐지 모르게 글이 날아가있다. 너무 허탈하고 화가 나서 짧게 감상을 쓰도록 하겠다..
책 바깥
지금까지 읽은 유제니디스의 작품은 모두 두권이다. <미들섹스>와 <처녀들 자살하다>가 그 두권인데, 둘 모두 7-80년대의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 없이는 즐기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작품이란 인상을 받았다. 다만 작가가 산문을 제법 아름답게 쓰는 작가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다소 답답함이 느껴지더라도 책장이 잘 넘어가긴 한다. 그나마 <미들섹스>가 <처녀들 자살하다>보다는 보편적인 테마를 많이 취하고 있는 편인데, 그렇다고 해서 전자가 후자보다 꼭 더 좋은 작품이 되지는 않는 거 같다.
단평
뭐라뭐라 길게 써놓은걸 다 날리니 말 얹을 기운도 사라졌다. 한 마디로 말하자면, 제프리 유제니디스의 어떤 스노비즘을 견딜수만 있다면 충분히 즐거운 독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. 하지만 나에게 그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스놉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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